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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퇴임 이후 첫 공식 행사 참석… 입당 질문에 "제가 가는 길 보면 알 것"

    김민서 기자

    발행일 : 2021.06.10 / 종합 A4 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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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당 이회영 기념관 개관식서 "우당, 노블레스 오블리주 상징"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9일 지난 3월 퇴임 이후 처음으로 공식 행사에 참석했다. 윤 전 총장은 "국민 여러분의 기대와 염려를 제가 다 경청하고 잘 알고 있다"며 지켜봐 달라고 했다.

    윤 전 총장은 이날 서울 중구 남산 예장공원에서 열린 독립운동가 우당 이회영 기념관 개관식에 참석해 기자들과 만나 이렇게 말했다. 국민의힘 입당 계획을 묻는 질문엔 "오늘 처음으로 제가 이렇게 나타났는데 제가 걸어가는 길을 보시면 다 아시게 될 것"이라고 답했다.

    윤 전 총장은 행사 참석 취지에 대해 "항일 무장운동을 펼친 우당과 그 가족의 삶은 엄혹한 망국의 현실에서 나라를 구하기 위한 노블레스 오블리주의 생생한 상징"이라며 "한 나라는 그 나라가 배출한 인물들뿐만 아니라 그 나라가 기억하는 인물들에 의해 그 존재를 드러낸다고 했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장엔 윤 전 총장을 보러 온 지지자와 취재진이 몰렸다. 지지자들은 윤 전 총장이 취재진과 이야기를 나누는 동안 '윤석열 대통령'을 연호했다. 반면 반대 세력들은 "윤석열 구속하라" "헌법을 부정하고 (박근혜 전) 대통령을 그렇게(구속) 한 사람이 어떻게 대통령을 하느냐"며 소리를 지르기도 했다.

    윤 전 총장은 행사장에서 오세훈 서울시장과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 및 박성준·이상민 의원과 만나 악수만 하고 별다른 대화를 나누진 못했다고 한다. 오 시장은 이날 축사에서 "윤 전 총장을 환영하고, 앞으로 자주 모셔야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서울시 행사에 이렇게 취재 열기가 뜨거운 적은 처음"이라고 했다.

    우당 이회영 선생은 일제강점기의 대표적 독립운동가로 윤 전 총장의 초등학교 동창인 이철우 연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의 증조할아버지다. 윤 전 총장은 우당 관련 행사엔 늘 가족과 함께 참석했으며 이날은 6촌 조카와 동행했다. 이날 행사장에선 이 교수의 아버지인 이종찬 전 국가정보원장과 이종걸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 대표상임의장 옆자리에 앉았다. 당초 이날 개관식을 우당 집안 가족 행사로 알고 있던 윤 전 총장은 서울시 주관 행사라는 걸 전날에서야 알고 불참 의사를 밝혔다가 죽마고우인 이 교수의 부탁으로 결국 참석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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