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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 모자라는 한국… 예약률까지 높아 내주 20~50% 부족

    배준용 기자

    발행일 : 2021.06.10 / 종합 A8 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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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로나 백신 접종이 점차 속도를 내는 가운데 주요 접종 기관인 일선 의원에서 다음 주 접종할 코로나 백신이 제대로 공급되지 않고 있다는 우려가 쏟아지고 있다.

    9일 의료계에 따르면 상당수 의원에서 "다음 주에 예약된 접종 대상자 대비 남아있는 백신 물량이 20~50%가량 부족하다"는 불만이 접수됐다. 질병관리청도 이날 "다음 주 AZ 백신 물량이 예약분보다 부족할 수 있으니 잔여 백신 등도 최대한 예약자를 중심으로 접종해달라"고 각 병·의원에 공지했다.

    앞서 보건 당국은 "고령층 접종 예약률이 예상보다 높아 1차 접종이 마무리되는 6월 18~20일쯤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이 최대 50만회분 정도 부족할 수 있는 상황"이라고 밝힌 바 있다. AZ 백신 접종을 예약했음에도 이달 중 접종받지 못하는 사람이 최대 50만명에 이를 수 있다는 것이다. AZ 백신 접종 기관이 1만3000여 곳인 점을 감안하면 1곳당 평균 30~40회분이 부족할 수 있는 셈이다.

    하지만 여러 의원은 "예약자 수 대비 200회분가량 모자란다"면서 관할 보건소에 백신을 더 제공해달라고 요청했지만 '남은 백신이 없다'는 답만 돌아왔다고 전했다. 또 다른 의원은 "이대로라면 예약해놓고 물량이 없어 접종받지 못하는 사람에게 거센 항의를 받아야 한다"고 했다. "정부 책임인데 정작 항의는 의원이 다 받아야 하니 답답하다"는 하소연도 이어지고 있다. 질병관리청은 "일단 11일까지는 AZ 백신 잔여 물량이 추가로 공급될 예정"이라며 "물량이 부족해 접종이 어려울 경우에는 질병청이 직접 접종 못 받는 분들에게 일정을 안내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물량 부족으로 이번에 접종받지 못하는 대상자는 다음 달 백신 물량이 추가로 들어오면 최대한 빨리 접종받도록 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코로나 백신 접종자는 이날 0시 기준 1차 920만2346명, 접종 완료 232만5259명으로 집계됐다. 이번 주 안에 접종자(1차 기준) 규모가 1000만명을 돌파할 전망이다. 인구의 20% 수준이다. 질병청은 "10일부터 얀센 백신 접종이 시작되면 신규 접종자가 더 빨리 늘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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