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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윈 모습 김정은… 다이어트? 건강 이상?

    김명성 기자

    발행일 : 2021.06.11 / 종합 A6 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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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달만에 등장, 바싹 조인 시곗줄로도 감량 확인… NK뉴스 '건강이상說'

    최근 '잠적' 한 달 만에 등장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부쩍 야윈 모습으로 나타나면서 건강 이상설이 제기됐다. 140㎏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진 김정은 체중이 갑자기 줄었다면 어딘가 이상이 있을수 있다는 것이다.

    미국의 북한 전문매체인 NK뉴스는 8일(현지 시각) "평소 고도비만으로 당뇨나 심장질환 등 성인병을 앓아온 김정은의 살이 갑자기 빠진 것과 관련해 한·미·일 정보 당국이 건강 이상 가능성을 주시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지난 4일 노동당 정치국 회의를 주재하는 김정은의 몸집이 지난 4월 30일 모습에 비해 눈에 띄게 줄었다는 것이다.

    NK뉴스는 지난해 11월과 지난 3월, 그리고 지난 4일 북한 조선중앙통신에 보도된 김정은이 손목시계를 착용한 사진도 체중 감량 근거로 제시했다. 김정은은 스위스제 IWC 제품으로 알려진 시계를 왼쪽 손목에 착용하고 있는데 지난해 11월 당시 사진보다 지난 3월 사진, 그리고 지난 3월 사진보다 지난 4일 사진에서 시곗줄을 더 바짝 조여 착용했다. 이와 관련해 NK뉴스는 급격한 체중 변화가 김정은의 체중 감량에 의한 것일 수도 있지만 건강 이상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분석했다.

    NK뉴스는 미국 특수작전사령부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표면상으로 눈에 띄는 체중 감소에 크게 의미를 부여할 필요가 없을지 모르지만, 정보 당국에는 다른 측면에서 주목할 만한 단서일 수도 있다"고 했다. 고도비만인 김정은은 평소 당뇨나 고혈압, 심장질환 등 성인성 질환을 앓아온 것으로 추정된다. 할아버지인 김일성과 아버지 김정일이 모두 심근경색으로 사망해 성인병 가족력도 갖고 있다. 국가정보원은 지난해 11월 국회 정보위원회에서 김정은의 체중이 2012년 8월에는 90㎏이었다가 지금은 140㎏대로 8년간 평균 6~7㎏씩 늘었다고 보고했다.

    질병의 경우 당뇨병 발생 시 초기에 살이 빠질 수도 있지만 김정은이 비만에 대한 부담으로 다이어트를 했을 가능성도 있다. 의료계 관계자는 "김정은 같은 고도비만자의 경우 살이 빠진 것은 건강에 청신호일 가능성이 더 높다"고 했다.

    정부는 김정은의 건강 이상설을 부인했다. 통일부 당국자는 이날 "김 위원장의 공개활동 보도 등을 주시하고 있지만, 건강 이상 등에 대해 말씀드릴 사안은 없다"면서도 '건강 이상이 생겼다고 판단할 만한 동향이 없다'는 취지로 말했다. 또 김정은이 7일 열린 노동당 중앙위원회·도당위원회 책임간부 협의회 관련 보도 사진에서 평소처럼 담배를 피우는 장면이 포착돼 건강 이상 문제로 확대 해석하는 것은 무리라는 지적도 나온다.

    김정은은 집권 후 여러 차례 장기간 공개 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으면서 각종 의혹이 제기된 바 있다. 2014년 발목에 생긴 낭종(물혹) 제거 수술 때문에 40여 일간 잠적하면서 신변 이상설이 나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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