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종이신문보기

의전원 입학 취소 발표때 실수

조국 전 법무장관 딸 조민씨의 의학전문대학원 입학을 취소하면서 '조씨의 대학 성적이 3등'이라고 발표했던 부산대가 학교 측 착오로 성적이 잘못 발표됐다고 인정했다. 조씨의 학부 성적은 24등이었는데 입학 관련 부서에서 자료를 건네받는 과정에서 오류가 있었다는 것이다.

박홍원 부산대 부총장은 지난달 24일 조씨 입시 비리 의혹과 관련해 입학 취소 결정을 발표하면서 조씨의 전적 대학 성적이 의전원 1단계 전형 합격자 30명 중 3위라고 밝혔다. 공인 영어 성적도 4위라고 했다. 그러면서 입학 취소 결정은 "허위 정보를 기재한 경우 불합격 처리한다는 모집 요강에 근거한 조치"라고 했다.

하지만 지난해 12월 23일 조씨 모친인 정경심 전 동양대 교수의 입시 비리 사건에서 1심 재판부는 조씨의 대학 성적이 평균 평점 점수로는 14.73점, 100점 환산점수는 14.02점으로, 1단계 전형 합격자 30명 중 24위에 해당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 때문에 조씨의 성적이 논란이 되자 부산대가 다시 확인 작업을 거쳐 발표 과정의 오류를 확인한 것이다.

부산대는 이에 따라 조씨의 대학 성적을 파악했던 입학전형 공정관리위원회에 조씨의 고려대 성적에 대한 재확인과 분석을 지시했다고 밝혔다. 부산대는 "단순 착오인지 다른 근거가 있는지 확인해달라고 요청했다"고 했다. 기고자 : 부산=김주영 기자
본문자수 : 671
표/그림/사진 유무 : 없음
웹편집 :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