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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개국 확산, 접종완료자 사망도 세계보건기구 ＂특별히 주시해야＂

국내에서 '뮤(Mu) 변이' 코로나바이러스가 3건 확인됐다. 뮤 변이는 세계보건기구(WHO)에 의해 '관심 변이'로 지정된 바이러스다. 지난달 벨기에 한 요양원에서는 7명이 뮤 변이에 감염돼 숨졌다. 모두 백신 접종 완료자였다.

3일 장희창 국립보건연구원 국립감염병연구소장은 "현재까지 국내에서는 해외 유입 사례에서 3건이 (뮤 변이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멕시코, 미국, 콜롬비아에서 입국했다가 확진 판정을 받은 사례다. 멕시코에서 입국한 확진자는 지난 5월 말, 미국과 콜롬비아에서 입국한 확진자는 7월 초 확진 판정을 받았다. 국내 발생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방역 당국에 따르면 뮤 변이는 올해 1월 콜롬비아에서 최초 검출된 이후 페루, 칠레, 미국 등 약 40국에서 확인됐다.

WHO는 코로나 변이 바이러스 중 전파력과 증상, 백신 효과 등을 고려해 주의해야 할 변이를 '우려(주요) 변이'와 '관심(기타) 변이'로 지정해 관리한다. '우려 변이'는 알파, 베타, 감마, 델타 등 4종이다. 관심 변이는 에타, 요타, 카파, 람다, 뮤 등 5종이다. 방역 당국에 따르면 최근 1주 국내 감염 사례 주요 변이 바이러스 검출률은 94.8%에 달한다. 주요 변이 바이러스 중에서는 델타형 바이러스가 94.3%를 차지했다.

박영준 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팀장은 "뮤 변이의 전파율과 치명률은 현재 모니터링이 더 필요한 상황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기고자 : 최원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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