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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 땅… 오늘의 판결] 옆 홀서 날아든 공에 전치4주… 골프장 안전책임자 무죄

    의정부=조철오 기자

    발행일 : 2021.09.06 / 사회 A10 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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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골프 경기 중 옆 홀에서 날아온 공에 맞아 다쳤더라도 골프장이 주의 의무를 다했다면 책임을 물을 수 없다는 판결이 나왔다. 경기마다 타구 진행 방향을 예측해 인접한 홀에 주의하라고 알리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판단이다.

    5일 의정부지법에 따르면, 형사5단독 박수완 판사는 최근 업무상과실치상 혐의로 기소된 골프장 안전 업무 담당자 A(53)씨에게 무죄를 선고했다.

    법원에 따르면 피해자 B(59)씨는 2018년 6월 2일 오후 경기도 가평군 한 골프장에서 지인들과 경기를 즐겼다. 7번 홀을 지나던 B씨는 갑자기 어디선가 날아온 공에 가슴을 맞고 쓰러졌다. 6번 홀에서 티샷한 공이 210m 떨어진 7번 홀까지 날아간 것이다. B씨는 가슴뼈가 부러져 전치 4주 진단을 받았다. B씨는 골프장을 고소했고, 안전 업무 담당자 A씨는 주의 의무를 다하지 않았다는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A씨는 법정에서 "직원들에게 정기적으로 안전 교육을 실시했다"며 "사고 당시 공이 예상하지 못한 방향으로 날아가자 경기 보조원 등이 큰 소리로 '볼'이라고 외치는 등 업무상 요구되는 주의 의무를 다했다"고 했다. 재판부는 "그의 업무에 비춰볼 때 경기마다 타구 진행 방향을 예측해 인접 홀에 주의하도록 알리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했다.
    기고자 : 의정부=조철오 기자
    장르 : 고정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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