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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직원·학생 총 508명 전수검사… 첫 감염원 미확인, 추가확산 우려

전남 광양시 한 중학교에서 사흘 새 학생 21명이 코로나에 잇따라 확진됐다. 이번 집단감염은 코로나 발생 이후 전남 지역 학교에서 발생한 감염 사례 중 규모가 가장 크다. 아직 최초 감염원이 확인되지 않아 추가 확산 우려도 있다.

6일 전남도와 전남도교육청 등에 따르면, 광양의 한 중학교 1학년 학생 1명이 지난 4일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았다. 방역 당국이 이 학교 학생 450명과 교직원 58명 등 508명에 대해 전수검사를 벌인 결과, 5일 2명에 이어 6일 18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집단감염이 발생한 이 학교는 지난달 18일 개학했다. 학교에 대한 1차 조사에서 학생들은 발열 체크와 자가 진단, 마스크 쓰기 등 방역 수칙을 잘 지켰다고 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방역 당국은 이 학교에서 발생한 코로나 바이러스가 델타 변이인 것을 확인했다. 방역 당국은 고3을 제외한 광양 지역 모든 학교에 대해 이날부터 원격 수업으로 전환하고, 학생과 가족들에 대해 이동을 중지해달라고 요청했다. 광양 지역 학원연합회는 1주일 동안 전면 휴업에 들어갔다.

방역 당국에 따르면 이 학교 1학년 특정 반에서 코로나 확진자 14명이 나왔다. 최초 확진자와는 다른 반이었다고 한다. 전남도 관계자는 "전수 검사 결과를 보면 다수가 확진된 반에 선행 환자가 있었을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전남도는 호남권질병대응센터와 함께 역학조사관을 긴급 파견해 감염 상황에 대한 위험도 평가와 접촉자 분류에 나섰다. 전남도교육청도 광양시, 교육지원청 등과 함께 긴급 대응반을 꾸려 추가 확산 차단에 나섰다. 기고자 : 광양=김성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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