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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값 폭등으로 전셋값이 덩달아 뛰고, 전셋값이 다시 집값을 더 밀어올리는 악순환이 계속되고 있다. 최근 문제가 된 가계 부채 문제는 집값이 더 오를까봐 벼락 거지 면하려고 빚내서 집 사고 전세금 마련하느라 빚어진 결과라고 볼 수 있다. 최근 당국이 돈줄 조이기에 나선 것은 급증한 가계 대출이 집값·전셋값을 끌어올리는 주범이라고 보기 때문이다. 문제는 정부의 잘못된 부동산 정책으로 오른 집값을 잡겠다고 대출을 조이면 그 피해는 고스란히 힘없는 서민에게 돌아간다는 것이다. 아무 대책 없이 돈줄 조이기에만 나서면 집 없는 전세 난민들은 어디서 오른 전세 비용을 구하나. 집값 잡겠다며 시작한 가계 부채 관리도 중요하지만 '전세 대란'에 이어 '전세 비용 대란'을 막을 대책도 시급히 마련해야 한다. 기고자 : 곽영호·서울 서초구
장르 : 고정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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