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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SK·포스코·롯데·한화 등 코리아 H₂ 비즈니스 서밋 출범

현대차·롯데·포스코·한화 등 국내 12개 대기업 그룹이 참가하는 수소 기업 협의체 '코리아 H₂ 비즈니스 서밋'이 8일 출범했다. 기후변화 대응 차원에서 차세대 친환경 에너지원으로 급부상하며 2050년 3000조원 규모로 성장할 글로벌 수소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수소 동맹'을 결성한 것이다. 서밋에 참여한 기업들은 약 2030년까지 40조원 이상 투자해 수소 생산부터 활용까지 모든 분야에서 역량을 키운다는 계획이다. 에너지 분야의 핵심 성장 동력으로 꼽히는 수소 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대기업들이 함께 수소 생태계를 구축하겠다는 것이다.

이날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비즈니스 서밋 창립 총회에는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 등 주요 기업 총수들이 참석했다. 또 한화·GS·현대중공업·두산·효성·코오롱 등 대기업 10여 곳의 CEO들도 모였다.

수소 동맹 구축을 주도해온 정의선 회장은 창립 총회에서 "한국은 유럽·일본에 비해 수소 산업 생태계 구축이 늦었지만, 국내 기업들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만큼 못할 것도 없다"며 "협의체가 기업·정책·금융 부문을 움직이는 역할을 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최태원 회장은 "수소 산업은 한국의 새 산업으로 미래 일자리 창출과 국가 경제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대규모 투자를 위한 펀드 조성을 건의한다"고 말했다. 이번 서밋 설립을 주도한 현대차·SK·포스코그룹이 공동 의장사를 맡았다. 기사 A2면 기고자 : 윤형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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