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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와 신안군은 250년 전통의 전남 신안 '흑산 홍어잡이 어업'이 국가 중요 어업유산에 지정됐다고 9일 밝혔다.

국가 중요 어업유산은 오랜 시간에 걸쳐 형성된 고유의 유·무형 어업 자산을 보전하고 관리하기 위해 해양수산부가 2015년 도입한 제도다.

흑산 홍어잡이 어업은 흑산도 일대 연근해 어장에서 행해지는 전통 방식이다. 홍어를 잡는 낚시 어구(주낙)에 미끼를 끼우지 않고, 긴 낚싯줄에 여러 개의 낚싯바늘을 달아둔다. 낚시 끝 안쪽 작은 갈고리인 미늘이 없는 낚싯바늘(걸낙)을 사용한다. 신안군은 "칠레 등 다른 나라에선 그물로 홍어를 잡아 혼획이 불가피하지만, 우리는 미끼 없는 낚시 어구로 홍어만 낚기 때문에 해양 생태계에 미치는 악영향이 적다"고 말했다.

전남은 전국 11개 어업유산 중 6개를 보유하게 됐다. 기고자 : 신안=조홍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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