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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이 9회말 2아웃 이후 터진 오재일의 끝내기 홈런에 힘입어 선두 KT에 극적인 재역전승을 거뒀다. 삼성은 9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KT와의 경기에서 5-7로 뒤진 9회말 오재일이 전세를 뒤집는 3점 홈런을 쏘아 올려 8대7로 짜릿한 승리를 낚았다. 3위 삼성은 2위 LG와의 승차를 반 게임 차로 유지하면서 1위 KT에 4게임 차로 따라붙었다.

잠실에서는 LG가 케이시 켈리의 역투 속에 저스틴 보어가 만루홈런을 터뜨리며 한화를 8대1로 물리쳤다. 최근 4연패에서 탈출한 2위 LG는 이날 패한 선두 KT를 3.5게임 차로 추격했다. LG 선발 켈리는 6이닝 동안 5피안타 4볼넷 10탈삼진 1실점으로 승리를 따내며 KBO리그 역대 최다인 48연속 경기 5이닝 이상 투구 신기록도 세웠다.

6~7위가 맞붙은 창원에서는 두산 베어스가 NC 다이노스를 6대2로 꺾고 3연승을 달렸다. 시즌 25, 26호 홈런을 날린 나성범은 최정(SSG)과 홈런 공동 1위가 됐다. 부산에서는 SSG가 롯데를 9대2로 대파했다. SSG는 2-2 동점이던 7회 김강민의 결승 2루타에 이어 한유섬이 만루홈런을 터뜨려 승부를 결정지었다. 한유섬은 5타수 3안타 5타점 불방망이를 뽐냈다. 기고자 : 정병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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