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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라면 내 아이가 언제나 자신감 있고 스스로를 존중하고 사랑할 줄 아는 사람이 되길 바랄 거예요. 그렇지만 친구나 선생님 등 다른 사람들과 함께 생활하다 보면 자기 생각보다는 타인의 시선으로 자신을 바라보게 되지요. 자존감이 낮은 아이는 주변 사람들이 규정하는 틀 안에서 자아를 찾는 경우가 많아지고, 그럴수록 자존감이 더욱 떨어지는 안타까운 일이 벌어지는 게 현실이에요. 반면 자존감이 높은 아이는 주변 시선에 신경 쓰기보다는 자기 내면의 힘을 믿고 남의 말에 흔들리지 않습니다. 유아기부터 자존감을 키워주기 위해선 아빠가 어떤 역할을 할 수 있을까요?

주변 사람들이 나를 사랑스럽고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가치가 있다고 생각해줄 때 아이 스스로도 자신이 가치 있다고 느끼게 될 가능성이 큽니다. 영·유아기에 부모가 자녀에게 미치는 영향은 대단히 커요. 아직 아이의 가치관이 명확히 성립되지 않은 시기이기 때문에 주변 사람의 말과 행동에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기 때문이에요.

그런데 부모가 아이의 자존감을 낮추는 말과 행동을 무의식 중에 하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예를 들어, '왜 그렇게 못해' '너 때문에 힘들다' '왜 이렇게 어지르기만 하는 거니' '아빠 말을 왜 이렇게 안 들어' '넌 그림을 못 그려' 같은 말로 아이에게 부정적인 틀을 씌우는 경우가 있어요. 이런 말을 지나치게 반복해서 하면 아이의 자존감이 낮아질 수 있습니다.

내 아이가 못하는 게 있고 부모가 보기에 그 부분이 부족해 보여도 아이를 '○○을 못하는 아이'로 규정해 버리는 것은 좋지 않습니다. 부모가 아이를 그런 틀에 가두지 않고 있는 그대로 바라봐 준다면 아이도 긍정적인 자존감을 갖고 자신을 가치 있는 존재라고 느낄 수 있을 거예요. 기고자 : 황성한 '기적의 아빠 육아' 저자
장르 : 고정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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