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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 첫 시즌 10승 달성… 팀은 가장 먼저 60승 밟아

KT 사이드암 선발투수 고영표(30·사진)가 무사사구 완봉승으로 개인 첫 한 시즌 10승 고지에 섰다. 무사사구 완봉승은 선발투수가 볼넷과 몸에 맞는 볼을 한 개도 허용하지 않고 무실점으로 처음부터 끝까지 경기를 책임져 승리를 따내는 것을 말한다.

고영표는 12일 수원에서 SSG와 벌인 프로야구 더블헤더 1차전에 선발 등판해 9이닝 동안 볼넷과 사사구 없이 삼진 7개를 잡아냈고, 7피안타 무실점으로 9이닝을 소화했다. 투구 수가 103개에 불과할 정도로 효율적인 투구를 했다. 선두 KT는 1차전에서 고영표의 호투와 재러드 호잉, 심우준의 2점 홈런 등으로 10대0으로 크게 이기면서 10팀 중 가장 먼저 60승 고지를 밟았고, 이어진 2차전에서도 선발투수 소형준의 7과 3분의 1이닝 무사사구 1실점 투구와 호잉의 결승 희생플라이로 3대2로 이겼다. KT(61승 39패 4무)는 2위 삼성(58승 45패 6무)과의 승차를 4.5경기로 벌렸다. 2015년 프로 1군 무대에 데뷔한 고영표는 KT가 하위권에 맴돌던 2017년 8승(12패), 2018년 6승(9패)을 올려 '암흑기 에이스'로 불렸다. 올해는 팀내 다승 1위(10승 4패), 평균자책점 2위(3.25)로 활약하며 1위 팀의 에이스 역할을 하고 있다. 이날 마운드에서 볼넷을 허용하지 않은 그는 이날 10-0으로 앞선 8회말 타석에 나서 상대 투수로부터 볼넷을 얻는 진기한 장면도 연출했다.

KBO 리그 최초로 하루에 10경기가 열린 이날 삼성과 한화는 사상 첫 더블헤더 연속 무승부 경기를 벌였다. 두산 이영하는 LG를 상대로 한 1·2차전에서 모두 구원승을 거둬 역대 6번째 더블헤더 2승 투수가 됐다. 기고자 : 김상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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