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종이신문보기

정세균 4위… 박용진은 5위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주자인 추미애 전 법무장관은 11~12일 열린 대구·경북, 강원 지역 경선에서 선전하며 누적 득표율 11.35%로 3위 자리에 올랐다. 그동안 공세를 집중한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이른바 '고발 사주' 의혹이 최근 정치권 핵심 화두로 떠오르면서 강성 권리당원들이 결집한 결과로 풀이된다.

추 전 장관은 이날 "비로소 두 자릿수를 기록했다"며 "마음이 뜨겁고 기대된다. 저는 검찰 개혁 등 사회 대개혁을 완수할 후보고 추진력이 입증된 후보로서 (당원들이) 본선 경쟁력을 주목할 것이라 생각한다"고 했다.

정세균 전 국무총리는 강원도 원주가 지역구인 이광재 의원과의 단일화에도 불구하고 583표(6.39%)를 얻어 4위에 그쳤다. 누적 득표율 4.27%로 추 전 장관과의 차이가 7%포인트 이상 벌어지면서 캠프 안팎에서 이낙연 전 대표와의 단일화가 계속 거론될 것으로 예상된다. 정 전 총리는 "실망스러운 결과"라며 "시간이 있으니 여러 가지 상황을 잘 보겠다"고 했다. 그는 경선 완주 의지에 변함이 없냐는 질문에 "주체적으로 경선을 할 것"이라고 했다. 5위를 기록한 박용진 의원은 "지지자들께서 눈길은 줘도 손길은 못 주는 것 같다"고 했고, 6위 김두관 의원은 "자치분권과 균형발전을 위해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12일 강원도 경선은 코로나 상황으로 인해 현장 투표 없이 비대면으로 진행됐다. 각 후보를 비롯한 수행단도 최소 인원만 입장하도록 했다. 하지만 행사장 밖에선 지지자 1000여명이 후보별로 운집했다. 이재명 지사 측 지지자들은 "적폐청산! 억강부약! 우리가 이재명"이라고 했고, 이 전 대표 측 지지자들은 '파란을 일으키자'는 뜻의 파란색 바람개비를 들어 "지켜줄게 이낙연, 사랑해요 이낙연"이라고 받아쳤다. 추 전 장관 지지자들은 조국 전 법무장관 사진과 함께 '조국수호 검찰개혁'이라 적힌 현수막을 내걸었다. 일부 지지자들이 치킨과 김밥을 나눠 먹었고 맥주까지 마시는 모습이 포착됐지만 현장에서 제재는 이뤄지지 않았다. 기고자 : 김은중 기자
본문자수 : 1012
표/그림/사진 유무 : 없음
웹편집 :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