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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측 ＂후보 토론서 검증＂

이재명 경기지사가 14일 경기 성남 대장동 개발 관련 기자회견을 열고 "대장동 개발은 민간 개발 특혜 사업을 막고 5503억원을 시민 이익으로 환수한 모범적 공익 사업"이라고 밝혔다. 대장동 개발 사업에는 출자금 5000만원으로 만든 신생 민간 시행 업체 '화천대유자산관리'가 참여, 3년간 배당금만 577억원을 받았다. 이 지사는 이런 이례적 사업 구조에 대해서는 "누가 이익을 보든 말든 관심 없다" "투자 기관에 물어보라"며 답변하지 않았다.

이 지사는 이날 회견 내내 대장동 개발이 성공한 사업이라는 점을 강조하며 "칭찬은 못 할망정 근거 없는 마타도어식 네거티브, 허위 사실 유포를 자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사안을 보도한 본지 등에는 "민주당 경선과 대선에서 손을 떼라"고 했다.

국민의힘 김기현 원내대표는 "제도를 처음 설계할 때 개발 이익 공공 환수 목적이었다지만 결과적으로 특정 개인이 상당한 이익을 취하는 납득 안 되는 상황이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제도를 어떻게 설계해서 이런 결과가 났는지 등에 대해 이 지사는 국민에게 성실히 해명해야 한다"고 말했다.

같은 당 하태경 의원은 "이 지사는 '모범 공익 사업'이라는 사기를 치지 말고 지분 1%를 가진 개인 기업이 577억원이나 챙겨 간 이유를 밝혀야 한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경쟁자인 이낙연 전 대표는 전날 "언론에서 문제 제기를 했기 때문에 진실이 드러나야 한다"고 말했다. 이 전 대표 측은 "향후 후보 토론 등에서 검증할 것"이라고 말했다. 기사 A3면 기고자 : 김경화 기자 김승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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