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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계대출 금리 기업대출보다 0.5%p 높아져

    손진석 기자

    발행일 : 2021.12.01 / 경제 B2 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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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출 압박에 18년만에 처음

    은행권 가계대출 금리가 급등하면서 18년 만에 처음으로 기업대출 금리보다 0.5%포인트 이상 높아졌다. 금융 당국의 가계대출 축소 압박을 받은 은행들이 대출을 줄이려고 가산금리는 높이고, 우대금리는 내리면서 벌어진 일이다.

    30일 한국은행 경제통계시스템에 따르면, 신규 취급액 기준으로 지난 10월 은행의 가중평균금리는 가계대출이 3.46%였고 기업대출이 2.94%였다. 가계대출이 0.52%포인트 높다. 이처럼 가계대출 금리가 기업대출 금리보다 0.5%포인트 이상 높은 상황은 카드 사태로 가계대출을 조이던 2003년 4월(0.53%포인트 차이) 이후 18년 만이다.

    최근 가계대출 금리는 급등하는 중이다. 올 들어 10월까지 가계대출 금리는 0.67%포인트 올랐고, 같은 기간 기업대출은 0.21%포인트 올랐다. 한 은행 임원은 "물건을 적게 팔아야 하니 물건값(대출 금리)을 높일 수밖에 없다"고 했다.

    은행들이 기업대출을 공격적으로 늘리는 것도 가계대출과의 금리 차이를 키우고 있다. 대출 확대를 위해 기업대출 금리를 덜 올리고 있기 때문이다. 금융 당국이 지난해부터 적용하고 있는 국제적인 자본건전성 기준인 바젤은 기업대출 비율을 절반 이상으로 채울 것을 요구하고 있다. 시중은행의 한 지점장은 "가계대출을 덜 하게 된 구멍을 메우고 바젤3를 지키기 위해 기업대출 영업에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기고자 : 손진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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