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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4년간 예식장 무료로 빌려준 백낙삼 'LG의인상'

    김강한 기자

    발행일 : 2021.12.01 / 사람 A27 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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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폐품 모아 판 돈 기부한 박화자, 차량사고 막은 안현기도 수상

    54년간 부부 1만4000쌍에게 예식장을 무료로 지원해온 신신예식장 대표 백낙삼(89·사진 왼쪽)씨가 30일 LG복지재단이 수여하는 LG의인상을 받았다. 12년간 매일 4시간씩 폐품을 모아 판 돈 4000여만원을 기부해 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을 돕고 있는 박화자(60)씨, 지난 9월 운전자 없이 내리막으로 질주하는 차량을 자신의 차로 막아 대형 사고를 막은 안현기(24)씨도 LG의인상을 받았다.

    20대부터 사진사로 일한 백씨는 1967년 경남 마산에서 3층짜리 건물을 사 예식장으로 운영하며 형편이 어려운 예비 부부들이 최소 비용으로 결혼식을 올릴 수 있도록 도와왔다. 돈 없는 부부들이 부담 없이 식을 치를 수 있도록 사진 촬영비 외엔 받지 않았다. 무료 결혼식을 이어가기 위해 백씨와 그의 아내<사진 오른쪽>는 80세가 넘는 나이에도 건물 관리는 물론 식장 청소, 주차까지 모두 직접 챙기고 있다.

    이곳에서 식을 올린 부부가 1만4000여 쌍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백씨는 "나처럼 돈이 없어 결혼식을 올리지 못하는 분들이 없었으면 하는 마음으로 운영하다 보니 어느덧 50여 년이 흘렀다"며 "건강이 허락할 때까지 예식장을 잘 운영하고 싶다"고 했다.
    기고자 : 김강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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