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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시 7번째 발롱도르 수상한 날, 호날두 불참

    송원형 기자

    발행일 : 2021.12.01 / 스포츠 A31 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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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세계 축구기자 선정 '최우수선수'

    아르헨티나의 리오넬 메시(34·파리 생제르맹)가 세계 축구 최고 권위의 발롱도르(Ballon d'Or·프랑스어로 황금공)를 다시 한번 품었다. 2009·2010·2011 ·2012·2015·2019년에 이은 일곱 번째 수상으로 자신이 갖고 있던 역대 최다 수상 기록을 하나 더 늘렸다. 작년에 코로나 사태로 발롱도르 시상식이 열리지 않았기 때문에 2회 연속 수상이기도 하다.

    ◇메시 첫 코파 아메리카 우승 영향

    메시는 30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2021 발롱도르 시상식에서 "2년 전 수상이 마지막일 줄 알았는데 믿기지 않는다"고 했다. 발롱도르는 프랑스 축구 전문 잡지 '프랑스풋볼'이 주관해 1956년부터 한 해 최고 활약을 펼친 선수에게 주는 상이다. 메시는 전 세계 기자 180명에게 613점을 받아 폴란드 출신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33·바이에른 뮌헨·580점)를 제치고 수상했다.

    메시는 2020-2021시즌 FC바르셀로나(스페인)에서 리그 득점왕(30골)에 올랐지만, 지난 8월 파리 생제르맹(프랑스) 이적 후 잦은 부상에 시달리며 올 시즌 4골에 그쳤다. 하지만 메시 말대로 코파 아메리카(남미축구선수권) 우승이 '열쇠'가 됐다. 그는 지난 7월 아르헨티나 대표팀 주장으로 1993년 이후 28년 만에 정상에 섰다. 메시는 득점(4골), 도움(5개) 모두 1위로 대회 최우수선수(MVP)가 됐다. 메시가 국가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9전10기 끝에 처음 든 메이저 대회 우승컵에 표심이 움직였다.

    ◇호날두, 주관사 상대 비판글

    메시의 라이벌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6·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올해 발롱도르 투표에서 178점을 받아 6위에 그쳤다. 호날두는 발롱도르 5회(2008·2013 ·2014·2016·2017년) 수상으로 역대 2위다. 둘은 크로아티아의 루카 모드리치(36·레알 마드리드)가 수상한 2018년을 제외하고 2008년부터 올해까지 12년간 번갈아가며 발롱도르를 안았다.

    호날두는 메시가 발롱도르를 수상한 2019년에 이어 올해도 시상식에 불참했다. 대신 소셜미디어를 통해 발롱도르 시상을 주관한 프랑스풋볼의 파스칼 페레 편집장을 비판했다. 페레는 최근 뉴욕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호날두의 유일한 야망은 메시보다 많은 발롱도르를 받고 은퇴하는 것"이라고 했는데, 호날두가 "페레가 홍보를 위해 내 이름을 사용해 거짓말을 했다"며 반박한 것이다. 이어 "누가 상을 받든 축하한다. 내 목표는 국가대표팀과 소속팀에서 우승해 축구 선수로서 본보기가 돼 축구사에 이름을 남기는 것"이라면서 글 마지막에 주먹 이모티콘을 남겼다.

    ◇레반도프스키는 "메시 축하"

    레반도프스키는 발롱도르 대신 이번에 새로 만들어진 '올해의 스트라이커상'을 받았다. 최근 레반도프스키 활약이 메시와 호날두를 뛰어넘는다는 평가를 받았기에 그에겐 아쉬운 결과일 수 있다. 하지만 그는 호날두와 달리 소셜미디어에 박수 이모티콘과 함께 "메시의 발롱도르 수상을 축하한다"고 했다.

    레반도프스키는 2019-2020시즌 모든 공식전 55득점으로 바이에른 뮌헨의 트레블(3관왕)을 이끌었고, 작년엔 FIFA(국제축구연맹) 올해의 선수상을 받았다. 지난 시즌엔 리그 41골로 독일 축구 전설 게르트 뮐러의 종전 한 시즌 최다골(40골)을 49년 만에 넘어섰다. 올 시즌에도 20경기 25골로 절정의 골 감각을 자랑 중이다. 하지만 작년엔 코로나로 발롱도르 시상식이 열리지 못하면서 수상 기회를 놓쳤고, 올해는 코파 아메리카에서 우승한 메시에게 발롱도르를 내줬다. 메시도 시상식에서 "레반도프스키와 경쟁해 영광이다. 그는 작년에 발롱도르를 받을 만했다"고 말하며 레반도프스키를 예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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