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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급소방수 감독이 쓴 FC서울 '반전 드라마'

    이영빈 기자

    발행일 : 2021.12.01 / 스포츠 A31 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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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10경기 5승4무1패로 K리그1 최하위서 잔류 확정

    지난 9월, 27경기를 마친 FC서울은 6승 7무 14패(승점 25)로 단독 최하위였다. 한 번도 2부리그에 간 적 없었던 전통의 명문 서울에는 낯선 성적표였다. 주장 기성용과 국가대표 공격수 나상호 등 선수 구성은 나쁘지 않았는데도 무기력한 경기 끝에 늘 패배했다. 서울 팬들 40여 명이 항의의 의미로 경기를 마치고 돌아가는 선수단 버스를 막아서는 일까지 벌어졌다. 결국 9월 자진 사퇴한 박진섭(44) 감독의 뒤를 이어 안익수(56·사진) 감독이 소방수로 나섰다.

    안 감독은 '반전 드라마'를 써냈다. FC서울은 지난 28일 강원FC와의 홈경기에서 기록한 0대0 무승부를 포함해 지난 10경기에서 5승 4무 1패를 거두면서 1부리그 잔류를 확정했다. 최종전 결과에 따라 7위까지 치고 올라갈 수 있다.

    강성(强性)으로 유명한 안 감독의 리더십이 요즘 세대에게 통할지는 미지수였는데, 보란 듯이 어수선했던 선수단 분위기를 성공적으로 수습해냈다. 3일 광주FC와의 경기에서는 0-3으로 끌려가던 경기를 4대3으로 뒤집을 만큼 선수들 정신력도 탄탄해졌다.

    어린 공격수 3인방인 나상호(25), 조영욱(21), 강성진(18) 셋이 공을 주고받으며 전진하는 공격은 FC서울의 트레이드 마크가 됐다. 덕분에 팬들에게 안 감독은 '넷플익수'라고 불린다. 안 감독이 선보이는 공격 축구가 온라인 영상 서비스(OTT) '넷플릭스'의 콘텐츠만큼이나 재밌다는 의미다. 안 감독은 잔류를 확정하고 "새해에는 좀 더 나은 모습으로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해 노력하겠다"는 다짐을 밝혔다.
    기고자 : 이영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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