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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비판 글 많다고 당원 게시판 닫은 與… 당내부 "독재당이냐"

    김형원 기자

    발행일 : 2021.12.01 / 종합 A4 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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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불어민주당은 "당원 간 분쟁이 과열되고 있다"며 1일부터 권리당원 게시판을 잠정 폐쇄하기로 결정했다. 일부 당원들이 이곳에서 이재명 대선 후보에 대한 부정적인 게시물을 지속적으로 올리자, 당 지도부가 무기한 폐쇄 조치를 내린 것이다. 권리당원 중엔 친문과 이낙연 전 대표 지지자들이 많다.

    앞서 민주당은 이낙연 캠프에서 일했던 이상이 제주대 교수가 이 후보에게 비판적이라는 이유로 당원자격 정지 8개월의 징계를 내리기도 했다. 이를 두고 당내에서 "이재명 독재당이냐"라는 반발이 나왔다.

    민주당은 지난 29일 밤 홈페이지에 띄운 공지에서 "내달 1일부터 권리당원 게시판 운영을 잠정 중단한다"며 "갈수록 과열되는 분쟁과 추가로 발생하는 법적 갈등 등을 차단하기 위한 조치"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권리당원 게시판을 다시 여는 시기는 특정하지 않고 "실명제, 운영 기준 완화 등 관리 강화 조치가 정비되면 추후 안내하겠다"고 했다.

    민주당은 대선 경선이 과열 양상을 보이던 지난 8월에도 일시적으로 권리당원 게시판을 폐쇄한 바 있다. 당시 권리당원 게시판에서 이낙연 전 대표 지지자들이 결집하던 상황이었기 때문에 "당 지도부가 편파적인 조치를 취했다"는 비판이 나왔다.

    이번 권리당원 게시판 무기한 폐쇄 조치 결정에 대해서도 이 전 대표 지지자를 중심으로 "당원에게 재갈을 물린다" "당원이 욕을 하든 개XX을 하든 모든 말은 귀 열고 듣는 게 민주주의 아닌가" "게시판 폐쇄 의사 결정 과정을 공개하라" 등의 반발이 제기됐다. 소셜미디어(SNS) 공간에서 이 후보를 '대장동 불로소득 게이트 당사자'라며 비판한 일로 징계를 받았던 이상이 제주대 교수도 "이재명의 민주당'은 이제 독재의 길로 접어들고 말았다"고 했다. 이 교수는 지난 대선 경선 때 이낙연 캠프 복지국가비전위원장을 맡았다.

    민주당은 최근 빠른 속도로 '이재명의 민주당'으로 체제를 바꾸고 있다. 당내에서는 "이재명을 공부하자"는 의미에서 '재명학(學)'이라는 말까지 나온다. 송영길 대표는 전날 당원들에게 '이재명 바로 알기 캠페인'을 제안했다. 책 '인간 이재명'을 읽고 독후감을 올리며 주변 인사들에게 릴레이 추천하자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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