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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제오류 논란 '수능 생명과학Ⅱ(20번 문항) 문제' 법정 갈듯

    박세미 기자

    발행일 : 2021.12.02 / 사회 A12 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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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험생들, 행정소송에 나서기로
    "동물 개체수가 음수값 나와 오류"

    출제에 오류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 202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과학탐구영역 생명과학Ⅱ 20번 문항을 둘러싼 논란이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수험생들은 수능을 출제하는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을 상대로 문제 및 정답에 대한 처분을 취소해달라는 행정소송에 나설 예정인 가운데, "해당 문항은 명백한 오류"라며 한국과학기술한림원·한국유전학회 등 11개 관련 학회에 공개 질의서를 보냈다.

    수능 생명과학Ⅱ 응시 수험생들과 변호인으로 구성된 '2022 수능 정답결정처분 취소 소송인단'은 1일 11개 학회에 공문을 보내 이 문항에 오류가 있는지 검토한 후 6일까지 회신해달라고 요청했다.

    논란이 된 문제는 어떤 동물의 유전적 특성을 지문으로 제시한 뒤 이에 대해 '맞는 설명'을 고르는 문항이다. 그런데 지문에 나온 공식대로 풀면 해당 동물의 개체 수가 '음수(-)' 값이 나온다. 이 때문에 수능 직후부터 수험생들과 학원가에서 문항이 오류라는 지적이 이어졌다. 보통 자연계에서 동물을 '-1마리' '-10마리' 식으로 세지 않기 때문이다. 올해 생명과학 응시자는 7868명이다.

    평가원은 "해당 문제에 이상이 없다"는 결론을 내린 상태다. 그러면서 "(수험생들) 이의 신청에서 제기된 바와 같이 이 문항의 조건이 완전하지 않다고 하더라도, 교육 과정의 성취 기준을 준거로 학업 성취 수준을 변별하기 위한 평가 문항으로서의 타당성은 유지된다고 판단했다"는 답변을 내놨다.

    문제가 있긴 하지만, 정답을 찾는 데는 큰 이상이 없다는 것이다. 그러자 수험생들은 "잘못은 인정하지만 답은 고칠 수 없다는 거냐"며 반발했다. 대형 입시 학원에서 활동 중인 강사들도 비판 대열에 가세했다.
    기고자 : 박세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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