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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파크 등 항공권 환불
홈쇼핑도 여행상품 방송 취소

단계적 일상 회복(위드 코로나)을 계기로 기지개를 켜려던 여행업계가 오미크론 변이 코로나 바이러스의 등장으로 다시 움츠러들고 있다. 일부 여행사와 항공권 판매 업체는 이미 판매한 유럽행 항공권을 전액 환불하거나 판매를 취소하고 있다. 홈쇼핑 업체들도 유럽 여행 상품 판매 방송을 전면 취소하거나, 국내 여행 상품 판매로 대체하고 있다.

1일 여행 상품과 항공권을 판매하는 전자상거래 업체 인터파크는 오는 12일 출발 예정이던 유럽행 항공권 일부 상품을 전액 환불한다고 밝혔다. 인터파크 관계자는 "상품 취소 고객이 많아져 최소 출발 인원 수를 못 채우는 경우가 생겼다"면서 "스위스를 비롯한 유럽 3개 지역 상품을 환불해주고 있고 다른 지역도 상황을 지켜보면서 환불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지난 11월까지만 해도 유럽 여행 패키지 상품과 항공권이 잇따라 매진됐으나, 다시 하늘길이 닫히면서 상품 판매가 어려워진 탓이다. 전자상거래 업체 11번가는 지난달 29일부터 1일까지 해외 항공권 환불 요구가 50% 정도 급증했다고 밝혔다. 대부분이 12월과 1월에 출발하는 상품이다. 홈쇼핑 업체들도 이달 계획했던 유럽 여행 상품 판매를 위한 방송을 취소하기 시작했다. 롯데홈쇼핑은 오는 5일 계획했던 유럽 여행 패키지 상품 판매 방송을 전면 취소하고, 오는 12일 방영하려던 해외여행 패키지 판매 방송도 국내 여행 상품 판매로 바꾸기로 했다. 롯데홈쇼핑 관계자는 "6일 이후에도 여행 상품 판매는 오미크론 확산 추이를 보며 대응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기고자 : 송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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