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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경기에서 스타 플레이어의 위력은 대단하다. 이들은 팬들을 몰고 다니는 것은 물론 다른 선수들보다 훨씬 높은 연봉을 자랑한다. 임차인 중에서도 '스타성'을 보유한 경우가 있다. 상가 투자자 입장에서는 눈여겨볼만한 부분이다.

내과를 운영하는 A씨는 스타 의사로 통한다. 특정 질환의 명의(名醫)로 입소문을 타면서 병원은 늘 환자들로 문전성시다. 전국 각지에서 진료를 받으러 오는 환자들이 많아 병원을 이전해야 할만큼 인기가 높다.

심리상담 분야의 대가로 알려진 B씨는 시간당 상담료가 50만원을 넘는다. 코로나19가 무색할 정도로 대면 상담센터를 성황리에 운영 중이다.

음식점도 스타 요리사가 있으냐에 따라 희비가 엇갈린다. 같은 건물에 있는 음식점 두 곳 중 한 곳은 장사가 되지 않아 매달 임대료 걱정을 안고 산다. 하지만 다른 음식점은 1시간 이상 줄을 서야 요리를 먹을 수 있을 정도로 인기다. 이 곳은 이름만 대면 알만한 스타 요리사가 운영 중이다.

상가 투자자들이 스타성을 갖춘 임차인을 찾기 위해 동분서주하는 이유가 바로 이것이다. 상가 투자를 장기적인 관점으로 바라볼 때 임차인의 경쟁력을 살피는 것이 중요하다.

물론 '스타 임차인'을 찾는 것이 말처럼 쉬운 일은 아니다. 경쟁력과 스타성을 가진 임차인은 극히 드물다. 내 상가가 그들의 요구 조건에 맞는지도 세심히 살펴보아야 한다. 쉽게 말해 상가 투자자가 갑이 아닌 을이 되는 셈이다. 종종 임차인이 자신의 인기를 이용해 과도한 인테리어 등 특혜를 요구하는 일도 발생하고 있다.

상가 투자자에게 임차인은 수익을 유지시켜주는 중요한 존재다. 보다 경쟁력 있는 임차인이 상가 활성화 및 가치 상승에 긍정적 역할을 하는 것은 당연하다. 가능하다면 상가 투자자 스스로 능력있는 창업자를 적극적으로 찾아나서 보자. 기고자 : 권강수 상가의신 대표·한국창업부동산정보원 이사(6773kang@hanmail.net)
장르 : 고정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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