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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이은봉의 의학 연구 다이제스트] 노인성 황반변성, 최대 원인은 흡연·과음

    이은봉 서울대병원 내과 교수

    발행일 : 2021.12.02 / 건강 A30 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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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인성 황반변성은 나이 들어서 실명을 일으키는 대표적 질환이다. 황반은 눈 망막에서 사물을 인지하는 부위인데, 여기에 퇴행성 변화가 나타나는 질환이 황반변성이다. 처음에는 이유 없이 물건이 찌그러져 보이다가 점차 시력을 잃게 된다. 일부 치료제가 알려져 있지만, 아직 효과가 완벽하지 못해서 현재로서는 예방이 중요하다.

    최근 미국의사협회지 안과 편에, 유전자 변이를 이용해서 황반변성 원인을 조사한 연구가 발표됐다. 멘델리안 유전 무작위 배정이란 기법을 이용해서 흡연, 음주, 고혈압, 비만, 당뇨를 유발하는 유전자를 발굴하고, 이 유전자들의 변이와 황반변성의 관련성을 조사했다. 황반변성 환자 1만6144명과 황반변성이 없는 1만7832명을 대상으로 했다.

    연구 결과, 흡연을 유발하는 유전자를 지닌 사람들은 중증 황반변성에 걸릴 확률이 26% 높았다. 거꾸로 금연을 유도할 가능성이 높은 유전자를 가진 사람들은 중증 황반변성에 걸릴 확률이 34% 낮았다. 유전적으로 음주를 할 가능성이 높은 사람들도 황반변성에 걸릴 가능성이 높았다. 반면에 고혈압, 비만, 당뇨를 유발하는 유전자들은 황반변성 관련성이 확인되지 않았다.

    흡연이나 음주는 항산화 물질을 고갈시켜서, 황반 주위에 산화 스트레스를 일으킴으로써 황반변성을 유도할 것으로 추정된다. 흡연은 혈관 동맥경화를 일으켜서 혈관 수축을 유도하거나 염증 반응을 유발하여서 황반변성을 더욱 악화시킬 수 있다. 하루 3잔 이상의 음주는 황반변성 발생과 관련이 깊다. 나이 들어 황반변성으로 실명되지 않으려면, 담배를 끊고 과음을 피해야 한다.
    기고자 : 이은봉 서울대병원 내과 교수
    장르 : 고정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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