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종이신문보기

아이스펙

아이스펙(대표 한순갑·박재현)은 방위산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되는 전자파(EMC/EMI) 차단 솔루션 전문기업이다. 2006년 설립된 아이스펙은 기술적 경쟁 우위를 점하기 위해 제품 개발에 매진한 결과 지난해 약 157억원의 매출액을 달성했다. 2018년부터 올해까지 약 11만8000달러(한화 약 1억4069만원)의 수출액을 올리고 있다.

아이스펙에서 처음 국산화 개발을 시작할 당시 국내 전자파 챔버 필터 생산업체는 전무(全無)한 상태였다. 영국·프랑스·미국 등 글로벌 3개 브랜드가 100% 국내 시장을 지배하고 있었다.

특히 EMP(Electromagnetic Pul se·전자기펄스) 필터는 미국이나 일본 등 소수 선진국에서 독점적이고 제한적으로 공급됐다. 아이스펙은 기존의 유행을 따르는 제품 개발에서 과감하게 벗어나기 위해 그동안 축적된 역량을 바탕으로 한국표준과학연구원·한국전기연구원 등 대외기관과 적극적으로 협력했다.

한국전기연구원으로부터 '대용량 바리스터 제작 기술'을 이전 받아 꾸준하게 제품화 개발에 집중했다. 그 결과 2016년 12월 세계 최대 내량(耐量·50kA)의 1등급 바리스터(MOV·Metal Oxide Varistor) 개발 양산에 성공했다. 바리스터는 양끝에 가해지는 전압으로 저항값을 바꾸는 비선형 반도체 저항 소자이다. HPEMP(High Power Electro magnetic Pulse·고출력 전자기펄스) 보호 장치와 서지 보호기(SPD·Surge Pro tector Device)를 만들 때 필요하다.

낙뢰를 비롯한 강력한 전자기파(EMP)로부터 국가 핵심 기간시설을 보호할 수 있는 기술이다.

1등급 바리스터 개발로 성능과 가격 경쟁력을 동시에 확보했고, 국내 시장 출시와 동시에 기존 수입제품의 단가가 40% 인하되는 결과를 가져왔다. 또한 2018년 체코와 첫 수출 계약에 성공해 현재까지 실적을 꾸준히 이어오고 있다.

이에 그치지 않고 전량 수입에 의존하던 1250A급 대용량 필터를 국산화하고 국가기관 EMP 방호시설에 공급해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2019년 개발한 디스플레이 장치를 탑재한 프리미엄급 모델로 해외시장 진출까지 계획하고 있다. 기고자 : 김수정 객원기자
본문자수 : 1114
표/그림/사진 유무 : 있음
웹편집 :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