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年 3만t 생산… 북미시장 본격 진출
양극재, 배터리 원가 40% 핵심소재

포스코케미칼이 미국 완성차 업체 제너럴모터스(GM)와 공동으로 북미에 양극재 생산 합작 법인을 세우고, 북미 지역 배터리 소재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 양극재는 전기차 배터리 원가의 40%를 차지하는 핵심 소재다.

포스코케미칼은 2일 GM과 미국에 양극재 합작 법인을 설립, 2024년부터 하이니켈 양극재(니켈 함량이 높은 차세대 배터리용 양극재)를 생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여기서 생산한 양극재를 GM과 LG에너지솔루션의 배터리 합작회사 얼티엄셀즈에 공급할 계획이다. 신설 공장의 생산 능력은 연 3만t 규모로, 총 투자액은 수천억 원에 달할 것으로 알려졌다.

포스코케미칼 관계자는 "인프라와 인센티브 검토를 거쳐 최종 공장 부지를 선정할 예정"이라며 "공장 위치가 결정되는 내년 초쯤 구체적인 투자 금액을 공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GM 같은 완성차 업체가 배터리 소재 업체와 합작해 생산 법인을 세우는 것은 글로벌 배터리 업계에서 처음이다. 배터리 업계 관계자는 "GM이 배터리 관련 소재·기술 내재화를 추진하면서 포스코케미칼과 손을 잡은 것"이라고 말했다.

화학 소재 기업인 포스코케미칼은 최근 배터리 소재 산업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현재 전남 광양에 연 3만t, 경북 구미에 1만t 규모 양극재 생산 설비를 갖추고 있으며, 광양과 경북 포항에 각각 연 6만t 설비 증설도 추진하고 있다. 포스코케미칼의 양극재 국내외 생산 능력은 2022년 연 10만5000t에서, 2025년 28만t, 2030년 42만t으로 확대될 예정이다. 민경준 포스코케미칼 사장은 "세계 최고 수준의 소재 기술, 양산 능력, 원료 경쟁력을 바탕으로 GM과 함께 글로벌 친환경 모빌리티 시장의 성장을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기고자 : 조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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