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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원, 시중판매 16종 조사

간식으로 냉동 만두 3~4개(150g)를 먹으면, 한 끼 식사 수준의 포화지방·나트륨을 섭취하게 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2일 한국소비자원이 시중에 판매되는 냉동 만두 16종을 조사한 결과, 일부 제품에서 나트륨·포화지방 함량이 지나치게 높거나 영양 성분량 표시가 실제와 다른 것으로 나타났다.

간식 1회 기준량을 150g으로 잡을 경우, A제품의 지방·포화지방 함량은 각각 21·7g으로, 16개 제품 평균(각각 14·5g)을 큰 폭으로 상회했다. B제품은 나트륨 함량이 701㎎으로 가장 많았다. 평균은 573㎎이었다. 이 제품을 150g 먹으면 하루 나트륨 기준치(2000㎎)의 약 35%를 먹게 되는 셈이다.

16개 중 6개 제품은 표시된 영양 성분량과 실제 측정값이 큰 차이를 보이는 것으로 조사됐다. C제품은 당류 함량을 6g으로 표시했지만 실제로는 8g 함유했다. D제품은 포화지방이 4.9g 들어있다고 표시했지만 실제 함유량은 두 배인 9.9g이었고, E제품은 단백질 함량을 34g으로 표시했지만 실제 함유량은 19g에 그쳤다.

소비자원은 영양 성분량이 잘못 표기된 제품을 식품의약품안전처에 통보하고, 업체들엔 자율 개선을 권고했다. 현재 2개 제품은 시정을 완료했고, 나머지 4개 제품도 시정할 계획이다. 자세한 조사 결과는 '소비자24' 홈페이지의 '일반비교정보'란에서 확인할 수 있다. 기고자 : 김충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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