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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행복입니다] [고수 아빠의 육아 비결] 일부러라도 아이 앞에선 웃어야 해요

    황성한 '기적의 아빠 육아' 저자

    발행일 : 2021.12.03 / 특집 A21 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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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햇살이 뜨거운 어느 날 가족과 함께 외출했을 때였어요. 주차하고 차에서 내리는데 아이가 절 보더니 "아빠, 왜 찡그려요?" 하고 물어보더라고요. 햇살이 너무 강해서 눈을 뜨기 어려웠고, 또 복잡한 공간에 주차하느라 긴장해서 저도 모르게 미간을 찡그렸던 것 같아요. 그런데 아이는 그 짧은 순간을 놓치지 않고 "아빠, 화난 것 같아요. 얼굴 찡그리지 마세요"라고 한 거지요.

    그때 어린아이들도 다른 사람의 표정에서 감정을 읽을 수 있고, 특히 아빠의 표정과 말투에 민감하게 반응한다는 걸 알았지요. 10년 넘게 아이 둘을 키우며 나름대로 적극적으로, 긍정적인 마음으로 육아에 참여했다고 생각했는데, 저조차 알지 못하는 제 표정의 작은 변화가 아이의 눈에 비치고 또 아이 감정에 영향을 준다는 점은 깨닫지 못했었습니다. 이렇게 아빠의 작은 표정 변화에도 민감한데, 부모가 부정적 말을 하면서 감정을 내비치면 아이들은 어떤 마음이 들까요?

    미국 워싱턴주립대 연구에 따르면 부모가 불안해하고 부정적인 감정을 갖고 있으면 아이도 생리적으로 반응을 보이고, 부모의 심리적 스트레스가 아이에게 그대로 전달돼 정서 발달에 부정적 영향을 준다고 해요.

    물론 아빠가 아이 앞에서 늘 미소를 지을 수는 없어요. 아이를 키우다 보면 힘든 상황도 생기지요. 외출했을 때 아이의 행동이 다른 사람에게 피해가 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에 근엄한 표정을 짓거나 미간을 찡그리는 일도 자주 있어요. 단지 표정의 변화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그 안에 숨은 아빠의 불안한 감정도 자녀에게 전달될 수 있지요.

    의식적으로 무표정한 자기 얼굴을 한번 떠올려 보세요.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보기 안 좋다는 걸 알게 될 거예요. 아빠가 아이에게 의식적으로라도 인상을 쓰지 않고 자주 밝은 표정을 보여주려고 노력하는 것만으로도 아이가 웃는 시간이 늘어날 거예요. 아이에게 "늘 밝은 표정을 지으라"고 하기보다는 아빠 표정이 밝아지면 자연스레 아이도 미소 짓는다는 점 기억해주세요.
    기고자 : 황성한 '기적의 아빠 육아' 저자
    장르 : 고정물
    본문자수 : 998
    표/그림/사진 유무 :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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