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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 동안 한국의 100대 名山 정복… 경찰이기도 하지만 '산꾼'이기도 하죠

    남해=김준호 기자

    발행일 : 2021.12.03 / 사람 A25 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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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달 정년 퇴임하는 정성완 경감, 산마다 특이점 모아 산행기 펴내

    "우리나라 명산(名山)을 넘어 세계의 명산을 오르는 게 목표입니다."

    정년 퇴임을 앞둔 정성완(60·사진) 경남 남해경찰서 청문감사인권관(경감)이 2012년 6월부터 7년여간 산림청 지정 국내 100대 명산을 완등한 산행기를 책으로 냈다. 스스로를 "산꾼"이라 부르는 그답게 책 제목도 '산꾼 정성완의 산(山) 이야기'다.

    제주도 한라산부터 울릉도 성인봉과 홍도 깃대봉, 강원도 인제 비무장지대의 대암산까지 전국 곳곳 이름난 산 중 그가 밟지 않은 곳은 없다. "주말과 휴일, 휴가 때면 늘 산에 올랐죠. 그리고 그때마다 기념사진만 남기고 끝낼 게 아니라 산을 오르며 느낀 것들, 또 산과 주변 지명의 유래, 특이점 등을 이야기로 풀어내자는 마음에 책으로 엮게 됐어요."

    남해의 산속 마을에서 나고 자라 산에서 땔감도 구하고 친구들과 놀기도 했던 그에게 "산은 놀이터이자 삶의 터전"이었다. 대학생 땐 동아리 산악부장을 맡아 암벽 등반을 했다. 경찰이 되고 나서도 정 경감의 산을 향한 짝사랑은 이어졌다. 경남경찰청 내 산악 동호회에서 20년 넘게 산악대장을 하며 동료들을 산으로 불러 모았다.

    "산이 좋은 이유요? 인간의 욕망을 충족해 주잖아요." 정 경감은 "인간은 누구나 위로 올라가려는 욕망이 있다"며 "등산은 돈도 별로 안 드는데 인간의 오르려는 욕망을 충족해준다"고 했다. "거기다 건강도 챙길 수 있으니 일거양득 그 이상이잖아요?"

    정 경감은 이달 퇴임하지만 그는 "끝이 아니라 새 시작을 앞두고 있다"고 했다. "기후 위기로 죽어가는 구상나무 등 자연을 보호하는 환경 운동을 계획 중이에요. 국내 산을 정복했으니 코로나만 잠잠해지면 알프스 같은 유명 산에도 가서 암벽 등반을 해보고 싶어요." 진정한 '산꾼'으로 변신하려 준비 중이다.
    기고자 : 남해=김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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