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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중앙지법 민사4부(재판장 이대연)는 걸그룹 '여자친구'의 소속사 쏘스뮤직이 데뷔 직전 탈퇴한 여자친구 예비 멤버 김모씨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김씨는 쏘스뮤직에 1247만원을 지급하라"고 판결했다고 2일 밝혔다.

김씨는 2013년 10월 쏘스뮤직과 단기 연습생 계약을 하고 이듬해 3월까지 노래·안무 수업 등을 받았다. 김씨는 2014년 4월 대표이사와 면담하며 "집에 가서 쉬고 싶다. 그만두겠다"고 말한 뒤 연습에 복귀하지 않았다. 양측은 당초 계약서에 '김씨가 일방적으로 계약을 파기할 목적으로 계약 내용을 위반한 경우에는 투자 비용의 2배를 위약벌로 지급한다'고 명시했다.

재판부는 "김씨가 연습에 복귀하지 않아 계약을 위반했으므로 계약 내용에 따라 투자 비용의 2배를 내야 한다"고 했다. 재판 과정에서 김씨 측은 "쏘스뮤직이 단기간에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체중 감량을 지시했고, 외모를 문제 삼으며 연습에서 배제시켰다"고 주장했으나, 재판부는 "그 같은 주장을 인정할 근거가 없다"고 했다.

기고자 : 신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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