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종이신문보기

부산지검 형사2부(부장 유병두)는 부산국제영화제(BIFF) 이용관(61·사진) 전 집행위원장과 양모(49) 사무국장, 강모(52) 전 사무국장을 각각 업무상 횡령 혐의로 불구속 기소하고, 조직위원회 부집행위원장 전모(57)씨는 사기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고 3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이 전 위원장은 2014년 11월 현 사무국장 양씨와 함께 BIFF에 협찬을 따오지도 않은 업체를 중개업체로 올려 이 업체가 중개 수수료 2750만원을 받아가도록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전 사무국장 강씨는 2011년 10월 부산국제영화제 관련 업체 두 곳을 허위로 중개업체로 올린 뒤 중개 수수료 3100만원을 개인 빚을 갚는 데 쓴 혐의를 받고 있다고 검찰은 말했다.

조직위 부집행위원장 전씨는 2013년 11월 한 업체가 영화제에 5000만원을 협찬하자 역시 있지도 않은 중개업체를 꾸며낸 뒤 중개 수수료 1100만원을 받아 쓴 혐의를 받고 있다.

이번 수사는 부산시 고발이 계기가 됐다. 부산시는 감사원이 지난 1월 '이 전 집행위원장 등이 BIFF 협찬금 중개 수수료를 허위로 집행했다'는 감사 결과를 통보하자 이들을 고발했다. 기고자 : 권경훈
본문자수 : 599
표/그림/사진 유무 : 있음
웹편집 :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