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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 박지원 원내대표가 3일 박영선 의원과 손학규 전 상임고문 등 야권 인사들에 대한 인물평을 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초선 당선인 정책 역량 강화 집중 워크숍'에서 "박영선 의원은 방송기자 출신이라 군더더기 없는 말을 한다. 앵커 출신이라 전달력이 좋다"며 "야성(野性)에다 미모를 갖춘 박 의원은 법제사법위원회에서 항상 히트를 쳤다"고 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어 "거기에다 적당할 때 눈물을 흘린다. 이게 백미"라고 했다.

노무현 전 대통령에 대해서 "말하는 스타일은 최고였지만 경상도 사투리 억양이 있어서 전달력이 떨어졌다"고 했고, 손학규 전 더불어민주당 상임고문에 대해서는 "말을 참 길게 하신다"며 "말을 길고 어렵게 하는 천부적 소질을 타고났다. 내가 지적해도 고치지는 못하더라"고 했다. 반면 강기갑 전 통합진보당 대표에 대해서는 "생활 용어를 쓴다. 짧은 문장을 써서 알아듣기도 쉽다"며 "그러다 보니 청중의 호응도 많이 받는다"고 말했다. 초선 당선자들에게 "길고 어렵게 이야기하지 말고, 짧고 쉽게 말하라"고 효율적인 메시지 전달 방법을 설명하면서 한 말이다.

그는 "국회의원들은 상임위에서 주어진 7분 동안 정확한 메시지를 전달해야 할 임무가 있는 사람들"이라며 "군더더기 없는 말로 언론과 국민의 마음을 사로잡아야 한다"고 했다. 기고자 : 엄보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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