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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신임 원내대표에 4선의 정진석(56·충남 공주·부여·청양·사진) 당선자가 3일 선출됐다. 정책위의장에는 김광림(68·경북 안동) 의원이 러닝메이트로 함께 당선됐다. 정 당선자는 6~7월 중 열릴 예정인 전당대회 전까지 당을 실질적으로 대표하게 된다.

정진석·김광림조(組)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표·정책위의장 경선에서 69표를 얻어 43표를 받은 나경원·김재경 후보조를 26표 차로 눌렀다. 유기준·이명수 후보조는 7표를 얻었다. 이날 투표에는 새누리당 제20대 국회의원 당선자 122명 가운데 119명이 참여했다.

정 당선자는 이날 당선 인사를 통해 "새누리당의 마무리투수 겸 선발투수를 하겠다. 박근혜 정부를 잘 마무리하고 새로운 정권의 선발투수가 되겠다"면서 "협치와 혁신을 통해 우리의 새로운 활로를 열겠다. 당선인 한 명, 한 명 지혜와 역량을 모아 자율성, 정책 전문성을 극대화해 최고의 정당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내년 대선 때까지 모두 한마음 한뜻으로 가야 한다"며 "오로지 믿는 것은 국민뿐이다. 국민만 바라보고 가겠다"고 말했다.

정·김 당선자조는 친박계 상당수가 지원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와 함께 이명박 전 대통령 시절 정무수석을 지낸 정 당선자는 옛 '친이계'표도 흡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 당선자는 이명박 정부 청와대에서 일했지만 박근혜 대통령과 가까운 '범친박' 인사라 할 수 있다. 이 전 대통령이 그를 정무수석에 기용했을 때도 "친박계와 소통하기 위해서"라고 했었다. 이 때문에 박 대통령과 여당 원내 지도부는 기본적으로 원만한 관계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더불어민주당도 4일 원내대표를 선출한다. 더민주 원내대표가 선출되면 여야(與野) 3당 원내대표 진용이 갖춰지게 된다. 기사 A5면 기고자 : 황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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