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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김종인 대표는 4일 TV조선 '뉴스쇼 판'에 출연해 "대통령이 돼 제대로 나라를 운영할 수 있는 사람의 가장 큰 덕목은 정직함"이라며 "선거 때 적당히 얘기하고 당선 뒤 선거 때랑 반대되는 얘기하면 그 대통령은 성공하지 못한다"고 했다. 이어 앵커가 '문재인 전 대표는 그 기준에 들어맞느냐'고 묻자 "내가 보기에 아직은 문 전 대표가 머릿속에 무엇을 생각하는지 정확히 알지를 못한다. 문 전 대표와 그렇게 많이 만나서 얘기를 해볼 기회가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김 대표는 '그러면 야권(野圈) 대선 주자 중 준비된 후보는 누구냐'는 질문에 "야권 대선 후보자가 많다"며 "여권(與圈)에서도 대선 후보가 앞으로 많이 나오리라고 본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지난 총선 때 더민주가 123석을 얻어 제1당이 된 것에 대해선 "어느 정도가 아니라 대단한 성과"라며 "호남이 매우 어렵다고 생각해서 수도권에 총력을 집중해 어느 정도 승산은 예상했다 1당이 됐으니 그걸 바탕으로 수권할 수 있는 기초를 닦았다"고 했다. 최근 더민주 일각에서 자신에게 제기하는 '호남 패배 책임론'에 대해서는 "억지로 누가 책임있다고 (한다고 그렇게) 되는 게 아니다"라며 "그 문제에 별로 신경 안 쓴다"고 했다.

그는 자신의 대선 출마 가능성과 관련해선 "여러 가지 여건이 구비되지 않으면 감히 그런(출마) 의향을 못 가진다"면서 "두고 봐야 알 일이지 미리 단정지을 수는 없다"고 말했다. 다만 김 대표는 "앞으로도 킹 메이커는 안 할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