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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이 4일 새 원내대표로 3선의 우상호(54·서울 서대문갑·사진) 의원을 선출했다. 우 원내대표는 5일 국회에서 새누리당 정진석 원내대표와 상견례를 겸한 회동을 갖고 9일에는 국민의당 박지원 원내대표와도 만날 예정이다.

전체 123명 당선자 중 120명이 참석한 이날 결선 투표에서 우 의원은 63표를 얻어, 56표를 얻은 우원식 의원을 제쳤다. 1차 투표에서는 우원식 의원 40표, 우상호 의원 36표, 민병두 의원 16표, 이상민 의원 12표, 노웅래 의원 9표, 강창일 의원 8표였다. 다득표한 두 의원만으로 치러진 결선 투표에서 1, 2위가 바뀌었다.

우 원내대표는 당선 소감에서 "국민에게 제대로 신뢰받는 정당으로 변모해서 집권에 성공하고, 집권 성공한 정권이 민생·민주·남북 평화 도모하는 시대를 열 때까지 손잡고 가자고 호소드린다"고 말했다. 우 원내대표는 이번 경선 기간 국민의당, 정의당과 함께 야권(野圈) 원내대표 연석회의를 공약했었다. 그는 이날 당선 뒤 "강력한 야권 협력을 추진하겠다"며 "새누리당, 정부와도 협력하겠다. 국민의 고통과 불안을 덜어 드리는 제1당의 모습을 보여 드리겠다"고 했다.

연세대 총학생회장 출신인 우 원내대표는 86 운동권(80년대 학번, 60년대생) 그룹으로 분류된다. 김대중 전 대통령이 발탁해 2000년 새천년민주당 부대변인으로 정계에 입문했으며, 열린우리당 정동영 의장을 시작으로 김근태, 손학규, 정세균 대표까지 807일간 당 대변인을 맡기도 했다. 박원순 서울시장 후보 대변인 등을 포함하면 총 8차례 대변인을 역임했다. 기사 A3·4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