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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로드 레비스트로스·조르주 샤르보니에 지음 | 류재화 옮김 | 마음산책 | 200쪽 | 1만4500원

인류학자 레비스트로스와 미술평론가 조르주 샤르보니에의 대담을 정리했다. 대담의 주제는 원시와 현대 예술. 레비스트로스는 문명사회의 인간은 자기가 속한 세계만이 객관적이라는 오만에 빠지기 쉽다면서, 문명사회의 이런 편협함이 예술사를 통해서도 드러난다고 비판한다. 두 사람은 인상주의에서 추상주의까지 예술사를 폭넓게 다루면서 예술 작품과 그 가치를 심도 있게 분석했다.

레비스트로스는 언어야말로 문화의 본질적인 도구라고 강조한다. "한 아이가 문화를 배웁니다. 그것은 말을 하기 때문이지요. 언어는 모든 문화적 표현물 중에서 가장 완벽한 것입니다. 예술, 종교, 법, 요리 같은 것도 일종의 언어 체계입니다." 1959년 10~12월 프랑스 RTF 채널에서 방송된 내용을 책으로 옮겼다. '말'을 '글'로 옮긴 책이라 레비스트로스의 육성을 직접 확인할 수 있다는 게 장점이다. 기고자 : 허윤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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