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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조선은 7일 밤 11시 북한 출신 여성들과 함께하는 토크쇼 '모란봉클럽'에서 탈북 가정들의 사연을 방송한다.

김병수·김옥인 부녀는 가족 9명과 탈북하는 과정에서 중국 산골에 숨어 '로빈슨 크루소' 같은 생활을 했던 이야기를 한다. 김병수씨는 "중국 공안의 눈을 피하기 위해 산속에서 맨손으로 집을 짓고 물레방아를 이용해 미니 수력발전기를 만들었다"며, "전기가 잘 통해 라디오와 TV까지 썼다"고 말한다. 골수 공산당원이었던 홍영화씨는 "북한에서 남부러울 것 없이 살았지만 아들이 누명을 써서 탈북하게 됐다"고 고백한다. 홍씨의 아들 장정원씨는 "군 복무 중 손을 다쳐 의병제대를 하며 받은 영예군인증을 활용해 6명의 가족이 북한에서 빠져나왔다"고 말한다. 하나원에서 사랑의 결실을 본 결혼 5년 차 최종혁·김미소 부부는 "하나원에서 유일하게 남녀가 함께 교육받는 시간에 눈이 맞았다"며 "몰래 편지를 주고받으며 사랑을 키웠다"고 한다. 기고자 : 양지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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