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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미국의 신규 일자리 증가가 최근 7개월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미국 경제 회복에 대한 의구심이 커질 것으로 보여,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 금리 인상 속도가 당초 예상보다 늦춰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미국 노동부는 지난 4월 비(非)농업부문 신규 일자리가 16만개 늘어났다고 6일 밝혔다. 작년 9월 이후 가장 적은 규모로, 고용시장 호전 여부를 판단하는 기준인 20만개를 크게 밑도는 수치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은 "전문가들은 지난달 신규 일자리가 20만5000개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지만 빗나갔다"면서 "올 초 경기가 둔화되면서 기업들이 (고용을 늘리는 데) 조심스러워졌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지난해 월 평균 비농업 부문 신규 고용 증가는 22만9000개였다.

4월 고용 지표가 예상보다 크게 저조하게 나타나면서 연준이 기준금리를 올리기가 쉽지 않아졌다는 관측이 힘을 얻게 됐다.

작년 12월 연준이 7년간의 제로(0)금리에서 벗어나 기준금리를 인상했던 핵심적인 근거가 고용지표 호조였다.
기고자 : 양모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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