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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 자리를 굳힌 도널드 트럼프가 5일(현지 시각) 자신이 대통령이 되면 저(低)금리를 유지할 것이며 재닛 옐런 미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의장을 재지명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트럼프는 이날 경제 전문 방송 CNBC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옐런은 매우 능력 있는 사람이다"라면서도 "그녀는 공화당 사람이 아니다"라며 임기가 끝나면 옐런 의장을 교체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는 금리에 대한 소신도 밝혔다. 그는 "지금 당장은 나는 저금리주의자이며 금리를 낮게 유지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19조달러에 달하는 국가 부채를 감당하려면 저금리 기조를 지속해야 한다"면서 "금리가 2, 3, 4%로 올라가면 우리는 나라를 잃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중동 지역 전쟁에 수조달러를 쏟아 붓는 대신 미국 안에서 교통 시스템 등 사회 기반 시설 재건에 돈을 써야 한다"고 말했다.

기고자 : 김덕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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