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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공헌재단인 셰리블레어재단 이사장, 아시아 개도국 여성을 교육하는 아시아여성대(AUW) 명예총장, 변호사, 그리고 아들 셋과 딸 하나를 둔 어머니. 토니 블레어 전 영국 총리의 아내인 셰리 블레어(61·사진)는 영국을 대표하는 '워킹 맘(working mom)'이자 대표적인 여성 지도자다.

블레어 명예총장은 제7회 아시안 리더십 콘퍼런스(ALC) 개막일인 17일 오후 '여인 천하' 세션에 패널로 참여한다. 이 세션에는 '뉴질랜드 국가 개혁의 기수' 제니 시플리 전 총리, 양란 양광미디어그룹 회장, 플뢰르 펠르랭 전 프랑스 문화장관이 함께 토론한다. 여성의 사회적 지위 상승을 가로막는 '유리 천장', 남녀 소득과 교육 불균형의 문제 등에 관해 여성 지도자들이 머리를 맞대고 해법을 고민하는 자리다.

AUW는 2008년 방글라데시에 설립돼 캄보디아, 베트남, 중국, 네팔 등 14개국 빈곤층 여성을 가르치고 있다. 전교생 500여명에 불과하지만 학생 90% 이상이 전액 장학금을 받아 공부한다. 블레어는 한 인터뷰에서 "개도국 여성이 외국에서 대학교육을 받으면 10명 중 9명이 고국으로 돌아가 일하며, 엄마가 되어서도 아이들을 더 잘 가르친다"며 "지역사회와 나라를 변화시키는 여성 교육에 한국도 적극 나서달라"고 말했다.
기고자 : 이태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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