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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 이대호(34·시애틀 매리너스)는 주로 플래툰 시스템(상대 투수에 따라 번갈아 출전하는 것)에 의해 경기에 나섰다. 붙박이 주전이 아니라 기회가 제한적이었지만 그는 선발로 나서는 경기에선 확실히 강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9일까지 선발로 출전한 11경기에서 타율 0.281(32타수9안타), 3홈런을 올렸다. 반면 대타 등으로 출전한 6게임에서 1할대 타율(0.143)에 그쳤다.

이대호는 10일(한국 시각) 열린 탬파베이 레이스와의 홈 경기에서도 자신의 '주전 DNA'를 증명했다. 그는 이날 3게임째 연속 선발 출전했다. 8번 타자 겸 1루수로 나선 그는 3타수 2안타 1볼넷으로 멀티히트 경기를 만들었다.

상대가 왼손 투수일 때 주로 선발 기용됐던 이대호는 이날 좌·우완 모두에게서 안타를 뽑았다.

4회 상대 선발인 좌완 맷 무어를 상대로 우전 안타를 뽑았고, 7회엔 우완 스티브 겔츠의 초구를 안타로 만들었다. 시즌 타율은 0.286. 경기는 시애틀이 5대2로 승리했다.

피츠버그의 강정호(29)는 신시내티 레즈와 벌인 원정 경기에서 선발 6번 타자(3루수)로 경기에 나서 4타수 1안타(2루타) 1타점을 기록했다. 3회엔 호수비로 병살타를 이끌어내기도 했지만 팀은 2대3으로 패했다. 박병호(30)와 김현수(28)의 맞대결로 관심이 쏠렸던 미네소타와 볼티모어 경기는 우천으로 취소됐다.

[그래픽] 코리안 메이저리거 성적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