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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동 조각품 '생각하는 사람'으로 잘 알려진 프랑스 조각가 오귀스트 로댕(1840~1917)의 대리석 조각품 '영원한 봄(L'Eternel Printemps)'이 로댕 작품 사상 최고가에 낙찰됐다.

경매업체 소더비는 9일(현지 시각) 미국 뉴욕에서 진행한 '인상파 미술과 현대 미술' 경매에서 '영원한 봄'이 2041만달러(약 239억원)에 팔렸다고 밝혔다. 이는 예상 가격(800만~1200만달러)을 훌쩍 뛰어넘는 금액으로 로댕 작품 중에서도 최고 낙찰 가격이다.

'영원한 봄' 이전까지 로댕의 최고가 작품은 청동상 '이리스, 신들의 전령'이었다. 지난 2월 1660만달러에 영화배우 실베스터 스탤론에게 팔렸다. 로댕의 대리석 작품만 놓고 보면 2014년 480만달러에 낙찰된 '이브'가 가장 비쌌다.

1901~1903년 만들어진 '영원한 봄'은 열정적으로 껴안고 입을 맞추는 연인의 모습을 대리석 한 덩어리에 조각한 작품으로 육체의 곡선미를 역동적으로 잘 표현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기고자 : 한경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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