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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가 4·13 총선 이후 2번째로 호남을 방문했다.

문 전 대표는 10일 전북 군산 새만금 방조제를 둘러본 뒤 전북 익산 원불교 중앙총부를 방문해 종단 지도부를 예방했다. 전날인 9일 전북 전주에 도착한 문 전 대표는 전북 작가회의 회원들과 함께 전주의 한 요양원을 찾아 문학평론가 천이두 전 원광대 교수를 병문안하고 배식 봉사도 했다. 문 전 대표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천 전 교수에 대해 "제가 좋아하는 박범신 소설가와 안도현 시인 등 쟁쟁한 작가들을 가르친, 우리 문단의 존경받는 어른이자 호남 문단의 원로"라고 소개했다. 또 전주 신흥고를 방문해 학생들과 간담회를 열고, 김승수 전주시장과 면담한 뒤 전북 지역 낙선자들과 만찬을 했다. 문 전 대표 측은 "예전부터 미뤄온 개인적 일정 때문에 전북을 찾은 김에 다른 일정도 함께 소화한 것"이라고 했다.

문 전 대표는 지난 총선을 앞두고 광주를 방문해 "호남이 지지를 거두면 대선에 도전하지 않겠다"는 취지로 말했지만 더민주는 호남에서 단 3석만 얻었다. 문 전 대표는 총선 5일 후인 지난달 18일 1박2일 일정으로 전남 신안군 하의도 김대중 전 대통령 생가와 진도 팽목항 등을 방문했고, 당시 비공식적으로 호남을 자주 찾겠다고 했었다. 문 전 대표는 5·18 광주 민주화운동 기념일에 맞춰 광주를 방문할 예정이다.

기고자 : 박수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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