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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일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1일 국회를 찾아 여야(與野) 3당 원내 지도부를 만나 쟁점 법안 처리를 호소했다. 유 부총리는 이날 집권 여당인 새누리당 대신 4·13 총선을 통해 원내 제1당이 된 더불어민주당을 먼저 방문했다. 더민주 박완주 신임 원내수석부대표를 만난 유 부총리는 "개원(開院)하는 국회의 첫 번째 원내수석은 재선(再選) 의원의 꽃이며 굉장히 센 자리"라며 "박 수석이 능력을 인정받은 만큼 앞으로 20대 국회 법률안 통과에 많은 도움을 주시길 부탁한다"고 했다. 이에 대해 박 수석은 "사실은 장관님이 '수퍼갑'이고 개인적으로도 존경한다"며 "1당으로서 책임감 때문에 새로운 모습을 보이려 한다"고 했다.

유 부총리는 이후 국민의당 신임 원내 지도부와 40여분간 회동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국민의당 김관영 신임 원내수석부대표는 "개인적으로는 '규제프리존법'이 이번 국회에서 통과될 수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는데 더민주는 조금 소극적인 것 같다"며 "저도 그 얘기를 해보려고 한다"고 했다. 그러자 유 부총리는 "저도 좀 더 열심히 야당 의원들에 대한 설득 작업을 하겠다"고 했다. 유 부총리는 지난달 29일에도 국회를 찾아 법안 처리를 부탁하며 여야 지도부를 만났었다. 기고자 : 최승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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