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벳쇼 고로(別所浩郞) 주한 일본 대사를 비롯한 주한 외국 사절들도 고(故) 방우영 조선일보 상임고문의 빈소를 직접 방문하거나 조사(弔辭)를 보냈다.

10일 빈소를 찾은 벳쇼 고로 대사는 "한국 언론계의 큰 별이 진 것에 대해 깊은 애도의 뜻을 표한다"며 "고인은 한국 사회를 위한 큰 업적을 남기셨다. 깊은 존경을 표한다"고 했다.

11일 조문한 롤프 마파엘 주한 독일 대사는 "고인은 독일 정부로부터 1등 십자 공로훈장을 받았고, 독일과 한국 관계 발전에 큰 기여를 하신 분"이라고 했다. 마크 내퍼 주한 미국 대사관 부대사도 이날 빈소를 찾아 "언론계의 큰 인물이 가셔서 안타깝다"고 말했다.

추궈훙(邱國洪) 주한 중국 대사는 "한평생을 조선일보의 성장과 한국 언론계 발전을 위해 몸 바치신 고인의 노력과 헌신은 영원히 잊히지 않을 것이며, 그 뛰어난 업적은 한국 언론사에 길이 남을 것"이라는 조사를 보냈다.

비앙 페논 주한 프랑스 대사는 "방 고문의 유가족과 고인이 일생을 바쳐 이끌어 온 조선미디어그룹 전 직원께 삼가 조의를 표한다"고 밝혔다. 방 고문은 1970년 조선일보 창간 50주년 기념 '프랑스 현대 명화 전시회' 추진을 계기로 10여년간 프랑스 미술전을 개최했다. 일본 마이니치(每日) 신문 이토 요시아키(伊藤芳明) 주필과 호리야마 아키코(堀山明子) 전 서울특파원도 11일 빈소를 찾았다. 이토 주필은 "방 고문은 한·일협정 체결(1965년) 이전인 1963년부터 마이니치와 교류를 시작해 1995년부터 '한·일 국제환경상'을 공동 개최하는 등 한·일 관계 개선을 위해 많은 노력을 하신 분"이라고 말했다. 기고자 : 오윤희 한경진 양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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