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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킹 캉(King Kang)' 강정호(29·피츠버그 파이리츠)가 복귀 5경기 만에 강력한 존재감을 과시하고 있다. 강정호는 12일 신시내티 레즈와 벌인 원정 경기에서 팀 추격에 발동을 건 시즌 3호 대포와 결승 득점으로 5대4 승리를 이끌었다.

시즌 세 번째 대포는 팀이 2―4로 끌려가던 7회초 나왔다. 선두 타자로 타석에 선 강정호는 레즈의 우완 선발 알프레도 사이먼의 3구째 커브볼(시속 약 122㎞)을 왼쪽 담장 너머 관중석으로 날려보냈다. 엉덩이가 약간 빠진 상태에서 방망이 중심에 공을 갖다 댔다. 미국 '피츠버그 스포팅뉴스'는 '강정호가 지난해에는 110타수째에 3호 홈런을 때렸지만, 스스로 100% 몸 상태가 아니라고 했던 올해는 15타수 만에 홈런 3개를 쳤다'고 했다.

강정호는 4―4 동점이던 9회초 다시 선두 타자로 나와 레즈의 불펜 투수인 로스 올렌도르프로부터 유격수 쪽 깊숙한 타구를 기록한 뒤 1루 송구 폭투를 틈타 2루까지 내달렸다. 유격수가 제대로 1루에 송구했어도 타이밍상 세이프였다는 판단에 따라 내야 안타가 됐다. 강정호는 조디 머서의 우전 안타로 홈을 밟으며 결승 득점을 기록했다. 피츠버그의 5대4 승리였다. 강정호는 이날 몸 맞는 공을 포함, 3타수 2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그는 올해 출전한 5경기에서 15타수 5안타, 타율 0.333을 기록 중이다. 5안타 중 홈런이 3개, 2루타가 1개다.

미네소타 트윈스의 박병호(30)는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치른 홈경기에서 3타수 무안타 1볼넷에 그쳤다. 3경기에서 11타수 무안타다. 트윈스는 2대9로 져 7연패 늪에 빠졌다.

최지만(25)은 LA에인절스에서 방출 대기 통보를 받았다. 최지만은 올 시즌 14경기에서 18타수 1안타(타율 0.056)에 머물고 있다. 부진한 그를 원하는 팀이 없다면 마이너리그 계약으로 에인절스에 남을 가능성도 있다.

기고자 : 강호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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