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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 1학년생을 깨워 떠먹이고 입히며 단추까지 채워주는 게 한국 엄마입니다. 감성의 21세기, 아이의 창의력과 개성을 키우려면 독립심부터 길러줘야 해요."

숙명여대 교수인 방송인 이다도시(47·사진)씨는 "넘어진 아이를 일으켜 세우지 않는 저를 주변에서 괴물 같은 엄마로 여겼으나 서구에선 일반적인 일"이라고 말했다. 그는 "언어·계산 능력, 지식을 주입하기보다 호기심과 배우고 싶은 마음, 지식을 활용하는 능력을 길러주는 게 유럽의 '초기' 교육"이라고 덧붙였다.

13일 전주시 덕진구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연단에 선 그는 방송에서처럼 열정이 넘쳤다. 웃음과 빠른 언어에 풍부한 표정을 지어 보이면서도 메시지는 단호했다. 유치원·초등 학부모 150여명에게 펼친 '프랑스 감성 교육' 특강이었다. 한국에서 25년을 산 그는 '다문화가정 워킹맘'으로 두 아들을 '국제인'으로 키우기 위해 겪은 시행착오까지 곁들였다.

"아이가 그림을 그리면서 감수성과 표현력, 끝까지 해낸다는 책임감과 자신감을 키워야 하는데도 한국에선 부모의 도움을 받아요." 그는 워킹맘들에게 "아이들과 함께 있는 시간(양)보다 함께하는 시간(질)을 소중히 하라"고 주문했다. 기고자 : 김창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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