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종이신문보기

한미약품은 독자 개발한 폐암 치료제 'HM61713'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27번째 국산 신약(新藥)으로 허가를 받았다고 13일 밝혔다. 국내 제품명은 '올리타'정. 식약처는 치료 효과가 기존 치료제보다 월등하다고 판단해 환자 대상 임상 2상 시험 결과만으로 판매를 허가했다. 보통 신약은 임상 3상 시험까지 다 거쳐야 허가를 받는다.

올리타정은 약에 대한 내성(耐性)이 적다는 장점이 있다고 회사는 밝혔다. 한미약품 손지웅 부사장은 "폐암세포가 성장하는 데 필요한 신호만 차단해 정상 세포에는 영향을 주지 않기 때문"이라며 "덕분에 약의 부작용도 최소화했다"고 밝혔다. 이런 장점 때문에 국내에서 개발된 신약으로는 처음으로 작년 12월 미 식품의약국(FDA)이 허가 절차를 단축하는 혁신 치료제로도 지정됐다.

올리타정은 글로벌 신약으로 성장할 가능성이 크다. 한미약품은 작년 7월 독일 베링거인겔하임과 이 약에 대해 7억3000만달러(약 8538억원) 규모의 기술 수출 계약을 맺었다.


기고자 : 이영완
본문자수 : 495
표/그림/사진 유무 : 없음
웹편집 :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