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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원내대표는 "지금까지 우리 당이 '싸가지'가 없었다. 앞으로는 그러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우 원내대표는 12일 광주(光州)에서 가진 20대 국회의원 당선자 워크숍에서 기자들과 만나 최근 김종인 대표와의 단독 오찬 일화를 소개하며 이같이 말했다.

김종인 대표는 지난 10일 변재일 의원을 정책위의장에 내정한 뒤 우상호 원내대표와 서울 여의도의 한 식당에서 오찬을 하며 동의를 구했다고 한다. 우 원내대표는 "인사권자인 당대표가 왜 제게 그런 말씀을 하시느냐. 더 휘두르셔도 된다"고 했고 김 대표는 흡족한 표정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우 원내대표는 그날 만남을 이야기하며 "우리 당이 지금까지 싸가지가 없어서 만일 당대표가 '일방 통보'했다고 하면 반발이 일어났을 것이지만 앞으로는 그러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더민주는 워크숍을 마치며 채택한 결의문에 "김대중·노무현 정신만 빼고는 다 바꾸라는 호남의 민심, 정권 교체를 하라는 광주의 명령을 받들기 위해 다시 서겠다"는 내용을 담았다. 한편, 1박 2일간 열린 워크숍 기간 동안 '숙소 밖 금주령'이 내려지기도 했다. 박완주 원내수석부대표가 늦게까지 숙소 로비에서 보초를 서며 "밖으로 나가면 상임위 배정에 불이익을 받을 수 있다"고 엄포를 놓기도 했다. 기고자 : 원선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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