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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은영 전 한진해운 회장의 불법 주식 매각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남부지검 증권범죄합동수사단(단장 서봉규)은 최 전 회장이 한진해운 주식을 팔기 직전 회사 내부 사정을 잘 아는 외부 컨설턴트와 휴대전화로 통화한 사실을 확인하고 관계자 소환을 검토하고 있다고 13일 밝혔다. 검찰은 최 전 회장이 이 컨설턴트로부터 한진해운이 곧 자율협약(채권단 공동 관리)을 신청한다는 정보를 전달받고 미리 주식을 팔아 10억원대 손실을 피한 것으로 보고 있다.

최 전 회장과 두 딸은 한진해운이 자율협약을 신청해 주가가 하한가로 급락한 지난달 25일보다 앞선 지난달 6~20일 보유 주식 전량을 매각했다.

검찰은 한진해운 대주주의 주식 거래 등을 관리하는 부서 관계자들도 미공개 정보 전달에 가담했을 것으로 의심하고 이 회사 임원진을 포함해 조사 대상을 확대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또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입건된 최 전 회장과 두 딸도 필요하면 소환할 것이라고 검찰은 전했다. 기고자 : 이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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